카카오, '한글 점자의 날' 99돌 맞아 점자달력 배포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유관 기관에 달력 8000부 순차 배포
사용설명서 추가·촉각스티커 세분화로 사용자 편의 높여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카카오(035720)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달력 '손끝으로 만나는 달력'을 선물한다.
카카오는 제99돌 한글 점자의 날인 4일부터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와 유관 기관, 시각장애인 단체 등에 '2026 카카오 점자달력' 8000부를 순차 배포한다.
카카오 점자달력은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그룹 통합 상생사업 슬로건 아래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상생 활동 중 하나다. 시각장애인들도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를 즐기고 생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후 시각장애인의 정보 탐색과 일정 관리를 돕는 실용적 도구란 평가를 받았다.
달력은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캐릭터를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점자로 만들고, 라이언·어피치 등 캐릭터 위에 촉각선을 넣었다. 올해는 매월 주요 기념일 설명과 관련 아이템 일러스트도 촉각선으로 표현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한 세부 사항도 개선했다. 달력의 주요 기능과 점자 표기법(음력·스티커 기호 등)을 설명하는 '점자달력 사용설명서'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외에도 촉각스티커는 생일·시험·중요·여행·병원 등 생활 속 주요 일정을 점자로 표시할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기념일·휴일 모아보기의 글자 크기를 확대해 가독성도 높였다.
올해는 전년 대비 수량을 167% 확대해 총 8000부를 제작했다. 주요 배포처는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 학생과 교직원(2200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를 비롯한 시각장애 기관(5200부) 등으로 지난해와 달리 성인 시각장애인들에게도 배포한다.
비장애인들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카카오의 사회공헌재단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600부를 판매한다. 판매액 전액은 시각장애 영유아(0~5세) 특수학교인 서울효정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혜일 카카오 디지털접근성책임자(DAO)는 "디지털 플랫폼의 경험을 아날로그로 확장해 시각장애인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며 "내년에는 학생 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시각장애인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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