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AI 풀스택 기술 수출 협력…기술번영 MOU 체결
양자·바이오·우주 과학기술 전방위 협력…글로벌 리더십 확보
2026년 미국서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구체적 방안 마련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과 미국이 인공지능(AI) 풀스택 기술 수출을 비롯한 AI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고 통신, 바이오, 양자, 우주 등 과학기술 전 분야에서 기술 및 인력 교류 등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 양국은 경제·안보·산업 측면에서 과학기술 협력관계를 굳건히 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미 기술번영 MOU(Technology Prosperity Deal, TPD)'를 29일 체결한다.
이번 MOU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간에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양국 정부대표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서명한다.
한국과 미국은 AI, 퀀텀, 합성생물학 등 핵심기술의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함께 미래 세대의 번영, 양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 한미 동맹 격상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MOU에는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와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관련 합의가 담겼다.
첫 번째 협력 분야인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에서 양국은 AI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기술·산업 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미는 혁신 친화적인 AI 정책 프레임워크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AI 전 분야(풀스택)에 걸친 기술 수출을 협력하는 등 아시아 및 기타 국가의 역내 공동 AI 생태계를 조성한다. 아울러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수출에 협력하며, AI 활용에 적합한 데이터셋 개발, 안전한 AI 혁신 촉진 등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분야에서 양국은 차세대 통신, 제약·바이오기술 공급망, 양자 혁신, 우주 탐사 등 핵심기술 분야의 실행 방안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핵심신흥기술 분야 연구개발 전반에서 연구 안보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기초연구와 인력교류를 적극 지원해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다진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한·미 간 AI 연구개발 및 AI 풀스택 수출 협력 등은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이번 MOU로 정부 간 기술 번영을 약속하고, 앞서 미국 블랙록, 오픈AI와 체결한 AI 생태계 협력 MOU에 이어 한-미 간 과학기술 교류와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MOU 발표에 이어 하 수석과 크라치오스 실장은 양자 면담을 갖고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번 논의를 토대로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수석대표: 과기정통부 부총리,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를 내년 워싱턴 D.C.에서 개최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발전된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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