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레코드에 얽힌 추억"…후지필름, 잠실서 캐쓰 개인전
색연필로 담은 작품 27점 전시…중고 레코드숍 주제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일러스트레이터 캐쓰(KATH) 개인전 '음악과 레코드에 얽힌 추억들'을 서울 송파구 잠실 에비뉴엘점에서 12월 8일까지 연다고 28일 밝혔다.
전시는 캐쓰 작가가 국내외 다양한 음악 공간에서 경험한 기억과 감정을 색연필로 기록한 작품 27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캐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에 재학한 시절 '오늘 들은 음악을 그림으로 남긴다'는 아이디어로 작업을 시작했다. 음악을 듣는 순간의 감정과 공간의 분위기를 색으로 풀어내며 자신만의 회화적 언어를 구축했다.
이번 전시 키워드는 '중고 레코드숍'이다. 작가는 여행 중 방문한 여러 나라의 레코드숍과 음악이 흐르는 공간을 소재로 작품들을 완성했다.
손으로 직접 색을 쌓아가는 색연필 기법을 통해 섬세한 감정을 담았다. 작품들은 마치 작가의 '사운드트랙 아카이브'처럼 음악과 사람, 공간이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대표작 'Digging Day'는 DJ 소울스케이프가 운영하는 중고 레코드 팝업 장터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젊은 남녀가 좁은 공간에서 음악을 찾고 있다.
캐스 작가는 "레코드숍은 음악이 이어지고 이야기가 오가는 장"이라며 "관람객들이 전시를 통해 아날로그의 감성과 추억을 다시 마주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훈 후지필름코리아 대표는 "음악이라는 매개로 감정의 풍경을 기록한 전시"라며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 서서 색과 소리가 어우러지는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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