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장윤철 꺾고 생애 첫 ASL 우승…역대 5번째 저그 챔피언
-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박상현이 라이벌 장윤철을 꺾고 생애 첫 ASL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상현은 ASL 역사상 다섯 번째 저그 우승자로 기록됐다.
SOOP(숲·067160)은 26일 서울 송파구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구글 플레이 ASL 시즌 20' 결승전에서 박상현이 최종 우승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상현은 울돌목에서 펼쳐진 1세트를 장기전 끝에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히드라리스크 물량을 동원한 타이밍 러시로 연승을 따냈다.
장윤철은 3세트에서 하이 템플러를 활용한 과감한 전진 공격으로 반격하며 2대 1 추격에 나섰다.
승부처는 4세트였다. 박상현은 노련한 운영 끝에 날카로운 히드라 타이밍 러시를 선보였다. 프로토스의 입구를 뚫어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장윤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5세트에서 초반 질럿과 커세어, 다크템플러 기습을 활용해 상대를 흔들었다. 결국 세트 스코어 3대 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장윤철의 반격은 5세트에서 멈췄다. 6세트에서 박상현은 뮤탈리스크로 상대의 추가 확장과 고급 병력 생산을 지속해서 방해했다. 이후 본진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최종 승리했다.
박상현은 우승을 차지한 뒤 "못다 이룬 프로게이머의 꿈을 대신 이뤄달라는 팬들의 말에 힘입어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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