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첫 상업발사 정부 허가…빠르면 이달말 우주로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민간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가 국내 최초로 우주항공청으로부터 민간 상업 발사 허가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회사는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의 발사를 위한 모든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 발사 준비에 착수한다.

회사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상업발사 미션 '스페이스워드(SPACEWARD)'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빛-나노의 발사 가능 기간(발사 윈도)은 이달 28일부터 11월 28일까지 4주간(브라질 시간)으로 확정했다.

미션을 통해 고객사 위성 등 탑재체를 고도 300㎞ 지구 저궤도(LEO)로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브라질·인도·한국 등 국내외 고객사 5곳의 소형위성·비 분리 실험용 장치 등 정규 탑재체 총 8기 및 브랜딩 모델 1종이 실린다.

구체적으로 정규 탑재체는 △기후·환경 데이터 수집, 기술 개발 및 교육 등 실용적 목적의 소형위성 5기 △우주환경에서의 신기술 검증 및 데이터 확보를 위한 실험용 탑재체 3기로 구성된다. 브랜딩 모델의 경우 주류종합회사 부루구루가 우주항공 시대 개척을 기념하고자 의뢰한 화물이다.

한편 발사 윈도의 경우 당초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였으나, 브라질 공군과의 일정 조율을 통해 11월 28일까지로 확대됐다.

구체적인 발사일 및 시각은 기상 조건, 기술적 점검, 발사 운용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발사장은 브라질 공군이 운영하지만, 발사 플랫폼은 이노스페이스 자체 구축 시스템을 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발사체의 안전성, 임무 수행능력, 환경 및 안보 기준 등 국가가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회사가 충족했다.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상업 발사를 위한 법적·기술적 신뢰성을 공인받았다는 의미"라며 "스페이스워드 미션은 단순 비행시험이 아니라 고객의 위성과 탑재체를 우주로 운송하는 상업 발사다. 성공적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빛-나노’ 개발부터 발사 허가 획득에 이르기까지 우주항공청, 전남 고흥군, 지역 소방 및 경찰 당국 등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후속 발사체 개발 및 발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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