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알못'도 에이전트 앱 뚝딱…'원클릭 AI DIY' 시대 본격화

자연어·마우스로 앱 제작…비개발자도 '혁신아이콘' 길열려
아마존·구글·세일즈포스 '노코드' 플랫폼 경쟁적 출시

아마존(AWS)·구글·세일즈포스 등 빅테크 기업 노코드 AI 에이전트 빌더를 경쟁적 출시 관련 퍼플렉시티 AI 이미지 생성 요청 이미지.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아마존(AWS)·구글·세일즈포스 등 빅테크 기업들이 '노코드'(No-Code) AI 에이전트 빌더를 경쟁적으로 쏟아내며 'AI DIY(Do-It-Yourself)' 시대에 돌입했다.

코딩(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노코드·로우코드) 현업 담당자나 비개발자도 시각적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자신만의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설계·제작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17일 IT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퀵 스위트'(Quick Suite)와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를 통해 기업 현업자가 내부 시스템(ERP·CRM·DB)과 외부 협업툴(슬랙·팀즈·AI 챗봇)을 기반으로 맞춤형 에이전트 앱을 제작한 후 수시간 내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퀵 스위트는 노코드 에이전트 빌더 도구로 내부의 '퀵 플로우'(Quick Flows)와 '퀵 오토메이트(Quick Automate) 기능이 노코드 방식의 AI 에이전트 구축을 지원한다. 자연어를 입력하면 빌더 도구가 자동으로 단계적인 작업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구글 클라우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구글 클라우드 제공)

구글 클라우드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다. 파트너사는 구글 워크스페이스·마이크로소프트 365·세일즈포스·SAP 등 데이터 환경에 연결해 AI 활용을 확장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트포스3는 MCP 기반 멀티에이전트 간 상호운용성과 실시간 제어 기능으로 기업 내부 데이터 자산과 에이전트 간 연동을 지원한다.

세일즈포스는 최근 오픈AI와 손잡고 에이전트포스 360 플랫폼을 챗GPT에 통합하고 챗GPT 최신 모델(GPT-5 등)을 세일즈포스 플랫폼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들은 협업 툴 '슬랙' 내에서 챗GPT로 AI로 정보 검색 및 문서를 작성하고 복잡한 대화 내용을 요약할 수 있게 됐다. 챗GPT 내에서도 에이전트포스 360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다.

AWS AI x 인더스트리 위크 현대인프라코어 부스 2025.10.15 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에이전트포스를 활용해 13년치 기술문서로부터 오류 요약·부품 추천·사전점검 리스트를 생성하는 맞춤형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해 현장 효율을 높였다.

투플랫폼의 '수트라 에어 빌더'도 직관적 UI와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급부상했다.

LG CNS의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는 6개 모듈(빌더·지식 저장소 등)을 통해 코딩·노코드 환경을 지원한다.

이들 플랫폼의 핵심은 △멀티에이전트 자동화 △실시간 모니터링·테스트 △강력한 MCP 연동 등이다. 또 AI 챗봇(LLM) 탑재로 노코드 기능을 강화해 B2B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개인과 스타트업의 경우 구독형 클라우드 SaaS로 노코드 에이전트 개발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다. 강력한 도구로는 △깃허브 코파일럿 △커서(Cursor) △윈드서프(Windsurf) 등이 꼽힌다.

미국 IT 커뮤니티 레딧에선 "비개발자도 IT 혁신의 아이콘이 될 수 있다" "AI DIY 시대가 열렸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기업 일선 현장에선 △기존 시스템과 연동 차질 △데이터 보안 및 거버넌스 △컴플라이언스(규제) 등으로 장벽이 존재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비개발자 혹은 일반 직장인도 챗GPT·코파일럿 등 구독형 AI 에이전트로 코드 자동화 및 앱 개발에 도전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도구들의 간편성과 광범위한 타기팅이 혁신의 속도를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