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컴퓨터비전 스타트업 프롬프트 AI '역인재인수' 임박
UC버클리 박사 출신 CEO·공동창업자·핵심인재 영입
65세 생일 팀쿡 후계자 물밑논의…존 터너스 수석 부사장 유력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애플이 미국 컴퓨터 비전 스타트업 '프롬프트 AI'의 핵심 인재와 기술 라이선스를 확보하기 위한 협상이 막바지에 돌입했다.
13일 IT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프롬프트 AI는 10일(현지시간) 전직원전직원 회의에서 애플과의 거래가 임박했다고 공유했다.
경영진은 애플에 합류하지 않는 직원 경우 급여가 삭감될 것이라고 통보하며 애플 공개 채용 절차에 지원할 것을 권고했다.
경영진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업체 뉴럴링크를 포함한 다른 기업들과도 인수 논의가 있었다며 다만 후속 공지가 있을 때까지 거래 관련 언급을 자제해달라고 직원들에게 요청했다.
프롬프트는 AI는 2023년 UC 버클리 컴퓨터사이언스 박사 출신 CEO 테테 샤오와 버클리 인공지능 연구소(BAIR) 공동설립자인 트레버 대럴 사장이 공동으로 창업했다. 현재 직원 수는 11명 정도다. 같은 해 500만 달러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대표 제품은 가정용 보안 카메라 앱 '시모어'(Seemour)가 꼽힌다. 시모어는 카메라를 통해 집 주변의 특정 인물이나 동물 등을 인식하고, 이상 행동이 감지될 경우 경고와 텍스트 설명을 제공한다.
이번 거래에서 애플은 스타트업 전체 조직을 인수하는 대신 기술 라이선스를 보유한 창업자와 핵심 인재만 영입하는 '역인재인수'(Reverse Acquihire)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애플은 팀 쿡 CEO의 후임을 물밑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은 차기 CEO로 존 터너스(John Ternus)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분야 수석 부사장을 차기 CEO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쿡은 2011년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CEO에 올라 14년간 애플을 이끌었다. 게다가 오는 11월 1일에는 65세 생일을 맞는다.
터너스는 1975년생으로 26세 때인 2001년부터 애플에서 24년 가까이 근무한 애플맨이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VR 헤드셋 개발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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