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대장암, 심장질환 수술 후 관리, 앞으로 AI가 한다

과기정통부, 닥터앤서3.0 사업단 출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인공지능(AI) 적용이 가속화하고 있는 의료 분야에서 암 수술 후 관리를 AI가 맡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위암·대장암, 심장질환 등 10종 질환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예후 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는 '닥터앤서3.0 사업단'이 공식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

닥터앤서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2018년부터 의료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추진해 온 대표적인 의료분야 AX(AI 전환) 사업이다.

닥터앤서 1.0과 2.0에서는 의료진의 질병 진단과 치료 활동을 보조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3.0에서는 AI 기술이 의료기관에서의 치료 보조를 넘어 병원과 가정을 연계한 연속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닥터앤서3.0 사업은 유방·신장암, 심장질환 등 4종의 재활·만성 질환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하반기 추경을 계기로 위암·대장암, 산모질환 등 6종의 질환을 추가, 총 10종 질환과 관련된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단장으로 출범하는 이번 닥터앤서3.0 사업단은 서울성모병원(총괄책임자 김대진 교수)과 세브란스병원(총괄책임자 권자영 교수)이 주관기관을 맡았으며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가천대길병원 등 10개 의료기관과 이지케어텍, 아크릴, 에이아이트릭스 등 16개 기업이 참여해 협업한다.

사업단은 AI 예후관리 서비스의 안전성, 유효성,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2곳의 주관병원 뿐 아니라 8곳의 의료기관이 참여해 서비스를 교차검증한다. 이 과정에서 AI 의료기기 인허가 규제 당국인 식약처와도 사업 초기 단계부터 협업해 우수한 성과물의 경우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할 ㅅ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의학적 임상 근거에 기반한 사업 성과물은 향후 국내·외 의료기관, 헬스케어 기업 등으로 사업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닥터앤서3.0에서는 환자의 일상 복귀 이후에도 지속적인 예후 관리를 지원함으로써 국민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확장하여 한 단계 진전된 의료AI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AI 기술로 국민의 건강한 삶이 보장받는 AI 기본사회를 구현해 AI의 혜택을 국민 누구나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