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AI 숏츠 제작 '헬릭스 숏츠' 창작자 무료 제공
카카오엔터 '파트너사이트' 가입한 콘텐츠 CP사 대상
AI가 웹툰 이미지 분석하고 숏츠 자동 제작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공지능(AI) 숏츠(짧은 동영상) 제작 기술 '헬릭스 숏츠'를 창작자에게 무료 제공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작품 열람율을 높여 온 헬릭스 숏츠 기술을 창작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9월 29일부터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배포된 서비스명은 '헬릭스 숏츠 AI 에이전트'다.
헬릭스 숏츠는 웹툰 하이라이트를 40초 내외 짧은 영상으로 자동 제작하는 AI 기술이다. 다른 영상 자동화 기술과 달리 작품 속 이미지와 분위기를 AI가 정교하게 이해하고 줄거리, 내레이션, 배경 음악, 화면 구성 등을 유기적으로 조합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파트너사이트'에 가입해 카카오페이지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을 유통하는 콘텐츠 제휴(CP)사를 대상으로 배포됐으며 이후 순차적으로 배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CP사가 숏츠로 만들 웹툰 회차를 '헬릭스 숏츠 AI 에이전트'에 올리면 AI가 이미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절차를 제안해 숏츠를 제작한다. 만들어진 숏츠는 작가 동의를 거친 후 플랫폼 협의를 통해 카카오페이지에 게재하거나 CP사 홈페이지, 유튜브 등 다른 경로로 자체 작품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9월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도 헬릭스 숏츠 기술 개발 배경과 원리를 소개했다. 헬릭스 숏츠 영상은 현재 카카오톡 숏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헬릭스 숏츠를 카카오톡 숏폼과 연계해 웹툰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약 3주가 소요되는 숏폼 제작 시간을 2시간으로 대폭 줄인 기술과 독자의 몰입을 돕는 콘텐츠로 웹툰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김기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색다른 IP 몰입 경험을 제공하는 '헬릭스 숏츠'를 창작자에게 제공함으로써 국내 웹툰 산업 저변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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