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개편 논란에 홍민택 CPO 해명…"이용자 불편 최소화"
29일 장문의 사내공지로 개편 배경과 상황 설명
"카톡 개편 방향은 메신저 서비스 강화…불편 최소화 노력할 것"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카카오톡 친구탭에 피드형 게시물을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총괄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이번 개편은 메신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함이었으며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홍 CPO는 29일 카카오(035720) 임직원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개편 배경을 설명하는 장문의 사내 공지를 올렸다.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에 가나다순 친구 목록을 되돌린다고 발표하기 전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취지에서다.
공지에서 홍 CPO는 카카오톡 개편 배경과 방향을 "소셜 확장과 메신저 서비스 강화"라고 알렸다.
우선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을 원상복구하게 된 건 피드형 게시물에 제기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개편 후 카카오톡이 메신저라는 본질을 상실했다는 비판에는 메신저 기능을 축소한 게 아니라는 취지의 해명으로 답했다. 이용자 불편이 이어지고 있지만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와 트래픽 등 지표는 유지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홍 CPO는 "숫자와 무관하게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며 이를 위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사실상 롤백(업데이트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이란 이례적 결정을 단행했다. 홍 CPO는 공지를 통해 카카오 크루(직원)들에게 카카오톡 개편과 관련해 빠르게 소통하지 못한 점을 사과했다.
한편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카카오톡 개편과 관련한 불만과 함께 홍 CPO에게 이번 논란의 책임을 묻는 폭로성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카카오 직원 인증을 받은 아이디의 작성자들은 홍 CPO가 개발자 등 실무진의 반대에도 카카오톡 개편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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