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우체국쇼핑 피해업체 상품 직접 구매…"피해 회복에 총력"

판매정산금 73억 선지급…정상가동 후 1달간 판매수수료 면제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내 무인우편접수기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장애 안내 발생 안내문이 붙어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9시부터 우편 서비스 일부 업무를 창구 업무를 통해 재개한다고 밝혔다. 2025.9.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쇼핑 서비스 중단으로 매출 손실이 불가피한 업체를 직접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쇼핑 서비스 중단으로 입점 소상공인들의 매출 피해액이 약 126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우체국쇼핑 서비스는 현재까지 중단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10월 말까지 '우체국쇼핑 입점 업체 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피해 규모가 크고 신속한 재고 소진이 필요한 업체들의 상품을 직접 구매(11억 원)할 계획이다.

나아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우체국 예금·보험 홍보용 물품으로 22억 원을 추가 구매할 예정이다.

또한 우체국쇼핑과 연계된 외부 온라인쇼핑몰 기획전을 통해 우체국쇼핑몰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막힌 판로를 뚫고 추가 판매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피해 입점 업체 상품으로 구성된 판매 촉진용 카탈로그를 무료로 우편 발송하고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쇼츠 등 모든 홍보채널을 가동할 계획이다.

더불어 입점 업체의 명절 자금 지원을 위해 10월 5일 지급예정인 판매정산 금액 약 73억 원을 10월 2일 선지급하고, 우체국쇼핑몰이 정상가동된 이후 1개월간 판매수수료를 면제(약 8억 원 규모)한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행은 "우정사업본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우체국쇼핑 입점 업체 피해 회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