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 서비스 상당 부분 재개…편지·소포·국제우편 가능

우정사업본부, 29일 오전 9시부터 우편 서비스 상당수 재개
미국행 EMS, 우체국쇼핑 등 당분간 서비스 제공 어려워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터넷 우체국과 우체국 예금·보험 등 서비스가 중단된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성북구의 한 우체국 ATM 기기에 장애 발생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9.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됐던 우체국 우편 서비스가 부분 재개된다. 소포 등 상당수 서비스가 정상화돼 추석 물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는 29일 편지, 소포, 국제우편 등 우편 서비스가 이날 오전 9시부터 제공된다고 밝혔다.

우편 서비스는 최근 구축한 시스템이 화재로 피해를 입어 사용이 어려워지면서 지난 6월 시스템 개선 이전 과거 설비를 재가동해 시스템 복구가 이뤄졌다.

그러나 과거 시스템을 재가동한 탓에 최근 서비스를 고도화한 미국행 EMS, 우체국쇼핑, 기관 연계 전자우편 등 일부 업무는 당분간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 일부 지역 배달 지연도 예상된다.

우본 측은 “현행 시스템이 29일까지 복구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무엇보다 국민의 우편 서비스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체국에서 제공 가능한 우편 서비스는 △우체국 창구 방문을 통한 우편물 접수(통상·소포·국제우편) △다량 소포 발송 등 인터넷 및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 △우편물 배달 및 종적 조회 등이다.

우본 측은 “당장 제공이 어려운 서비스도 조만간 재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용량이 많은 소포우편물의 소통에도 큰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본은 28일 오후 9시부터 우체국 금융 서비스를 정상화한 바 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