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이버, 옥외광고 시장 진출…'애드부스트 스크린' 출시
통합 옥외광고 상품으로 비싸고 복잡한 광고 집행 절차 간소화
영상 AI 기술로 편의성 더해…"중소상공인 광고 접근성 확대"
- 신은빈 기자,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김민석 기자 = 네이버(035420)가 옥외광고 시장에 진출한다.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설루션 '애드부스트'(ADVoost)의 신규 디지털 옥외광고(DOHH) 설루션 '애드부스트 스크린'(ADVoost Screen)을 10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19일 뉴스1이 입수한 네이버 '애드부스트 스크린' 상품 소개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국내 최초 디지털 옥외광고 통합 구매·운영 설루션을 출시한다.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네이버 광고 플랫폼을 통해 영화관, 대중교통, 식당 등 외부 디지털 매체에 영상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AI 기반 광고 설루션이다. 옥외광고 집행의 전 과정을 통합한 상품으로 매체 탐색·관리에 투입되는 비용부터 검수 체계까지 일원화할 수 있다.
기존 외부 매체 광고는 높은 비용과 복잡한 집행 절차로 진입 장벽이 존재해 대형 광고주만 집행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예산과 기간 설정이 유연하지 못해 집행 체계가 경직됐다는 점도 접근성을 떨어뜨렸다.
네이버는 따로 확인하고 구매해야 했던 옥외광고 집행의 단계별 요소를 통합 상품으로 판매해 기존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기존 월 단위 광고 집행 주기를 주 단위로 세분화해 비용 부담을 덜었다.
또 네이버의 영상 AI 기술 '오토클립Ai'를 적용해 간편한 광고 집행을 돕는다. 광고주가 각기 다른 매체 크기에 맞춰 영상 소재의 크기를 변환하지 않아도 AI 기술로 매체별 크기에 최적화한 광고를 지원한다.
네이버는 자체 보유한 AI 기술력과 광고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부 매체 광고를 희망하는 중소상공인(SME) 사업주를 위해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체를 아우르는 타기팅(겨냥) 시스템을 도입해 마케팅 전략에 따라 캠페인 예산, 기간, 타기팅을 입력해 최적의 캠페인을 설계할 수 있게 한다.
마케팅 목표에 따라 오디언스(지면)를 오피스·쇼핑·교통·교육 등으로 세부 설정하고 시·군·구별 지역을 타기팅할 수 있는 서비스는 11월 중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옥외광고 시장 진출은 국내 광고업계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50만 광고주를 보유한 국내 최대 광고 플랫폼으로, 광고주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광고 캠페인을 손쉽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종민 네이버 광고사업 부문장은 5월 광고주 대상 콘퍼런스 '네이버 애즈 데이(ADS DAY) 2025'에서 "네이버 광고는 애드부스트를 시작으로 광고 매체를 넘어 성과 최적화를 지원하는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네이버는 최근 광고 사업 영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지난해 애드부스트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쇼핑 광고에 특화한 '애드부스트 쇼핑'(ADVoost Shopping)을 선보였다.
카카오페이, 당근마켓, 다음, 마이크로소프트(MS) 빙(Bing) 등 다양한 외부 채널에도 네이버 광고를 노출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 플랫폼 내에서는 서치피드, 네이버페이 결제내역 등 새로운 광고 지면을 지속해서 추가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10월 일부 광고주 대상 시범 운영을 통해 사용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정식 출시와 확대 여부는 향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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