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보안 강화·최소 8년 장기 지원"…오라클 '자바 25' 출시

총 18개 개선제안 반영…생산성·안정성 높여
언어 단순화·보안 업데이트로 초보자·기업 개발자 지원

오라클 자바 25 출시(오라클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오라클은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Java)의 최신 버전 '자바 25'(Java 25)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오라클 관계자는 "자바가 올해로 출시 30주년을 맞았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언어 단순화, AI 기능 확장, 보안 강화 등 개발 생산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바 25는 향후 최소 8년 장기 지원(Long-Term Support, LTS)을 제공한다"며 "기업은 안정적인 장기 지원 정책을 바탕으로 유연하게 마이그레이션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라클 JDK(자바 개발 키트) 25는 무료 이용 약관 하에 2028년 9월까지 분기별 보안·성능 패치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후 2033년 9월까지 OTN 라이선스로 추가 업데이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오라클 자바 25는 총 18개 개선 제안(JEP)이 포함됐다. 언어 차원에선 △패턴 매칭·스위치 기본 유형 개선(JEP 507) △모듈 임포트 선언(JEP 511) △간결한 소스 파일 및 인스턴스 메인(JEP 512) 등이 적용됐다.

라이브러리 측면에선 △구조화된 동시성(JEP 505) △벡터 API 10차 인큐베이터(JEP 508) 등이 담겼다. 이 기능은 멀티스레드 환경에서 유지보수성을 높이고 고성능 벡터 연산 지원을 통해 AI 추론과 데이터 처리 성능을 개선한다.

보안 측면에서도 △암호화 객체의 PEM 인코딩(JEP 470) △키 추출 함수 API(JEP 510) 등이 도입돼 양자내성암호(PQC)로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

자바 25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와 연동돼 고급 성능 최적화 기능을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한다. 오라클 자바 SE 유니버설 서브스크립션을 통해 고객 지원, 우선순위 기반 업데이트, 보안 관리 등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오라클은 올해 3월 이후 자바원(JavaOne) 2026 행사를 통해 글로벌 자바 커뮤니티와 최신 혁신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오라클은 JDK 25를 오픈JDK와 자바 공동체와 협력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조지 사브 오라클 자바 플랫폼 부문 수석 부사장은 "자바 25는 AI 설루션 구동과 학습자 친화적 언어 단순화 투자의 결과물"이라며 "기업과 개발자가 혁신을 이어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