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피해' 사태, 해킹에 '가상 기지국' 활용 정황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KT(030200)에서 최근 발생한 경기·서울 일대 '소액결제 피해' 사건에서 가상 기지국이 해킹에 사용된 정황이 확인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8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사이버 침해 사실을 신고하며 가상의 기지국 ID가 활용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KT는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기지국이 아닌 미상의 기지국 ID에 피해자들이 접속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의 가상 기지국에 피해자들의 휴대전화가 접속할 경우, 휴대전화 내의 정보가 유출되는 방식의 수법이다. 다만 해당 가상 기지국은 더 이상 확인되지 않는 걸로 파악됐다.
KT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객 피해 발생 등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면서도 "개인정보 해킹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침해 사고 정황을 신고한 건 맞다"면서도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어떤 침해가 있었는지 밝히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