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BMW, 차세대 자율주행 '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 공개

신형 BMW iX3 첫 탑재…내년 100개국 상용화 목표
스냅드래곤 라이드 SoC 기반 카메라·레이더 통합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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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퀄컴 테크놀로지스가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IAA 모빌리티 2025'에 참가해 BMW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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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신형 BMW iX3를 통해 새로운 자율주행(AD) 설루션 '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Snapdragon Ride Pilot)을 선보였다.

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은 퀄컴의 차량용 반도체 '스냅드래곤 라이드'(Snapdragon Ride) SoC를 기반으로 3년간 공동 개발한 전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을 결합한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은 단일 카메라를 활용한 안전 보조 시스템부터 다중 카메라·레이더를 활용한 레벨 2+ 고속도로·도심 주행 지원 기능 등을 확장 지원한다.

현재 전 세계 60개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다. 양사는 2026년까지 100개국 이상으로 상용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형 BMW iX3에는 '자율주행 슈퍼브레인'(Superbrain)이 탑재됐다. 퀄컴 스냅드래곤 라이드 SoC 기반 중앙 집중식 컴퓨터로 기존 대비 최대 20배 높은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퀄컴 관계자는 "800만·300만 화소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한 360도 센싱, 정밀 지도와 위성항법 시스템(GNSS) 결합 기능 등을 담았다"며 "고속도로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손쉬운 자율주행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iX3 (퀄컴 테크놀로지스 제공)

양사는 독일·미국·스웨덴·루마니아·체코 등 글로벌 거점에서 1400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참여한 대규모 협업을 통해 소프트웨어 스택을 완성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 아키텍처를 통해 전 세계 BMW 차량으로부터 수집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퀄컴은 이 시스템을 BMW 외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주요 공급 업체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나쿨 두갈 퀄컴 오토모티브 부문 본부장은 "BMW와의 협업은 자동차 산업의 기술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이라며 "모든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자율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았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