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美실리콘밸리에 AI·로봇 R&D센터 설립…SI 업계 최초
'AX· RX 투트랙' 전략…차세대 AI 기술·협업 전진기지 확보
글로벌 인재 확보·유망 기업 협력 네트워크 강화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LG CNS(064400)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로보틱스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
한국의 주요 시스템통합(SI) 기업 중 실리콘밸리에 직접 연구거점을 두는 건 LG CNS가 최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 실리콘밸리 R&D센터는 AX 연구와 RX 연구를 양대 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AX 영역에선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중심으로 차세대 AI 기술을 발굴한다. 이를 위해 비전AI·멀티모달AI·에틱AI 등 사내 핵심 랩을 두루 이끌었던 김경율 팀장이 초대 센터장을 맡는다.
현장 기술을 끌어온 엔지니어를 전면에 내세워 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RX 영역에선 로봇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집중 개발한다.
현신균 LG CNS 사장이 취임 이후 강조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로봇 학습데이터 생성 △로봇 AI·서비스 플랫폼 △시뮬레이션 등이 주요 연구 과제다.
LG CNS는 AI·로보틱스 R&D 센터 설립으로 미국 동부 법인에 이어 서부 실리콘밸리로 거점을 확장한다.
동부 법인은 글로벌 사업 확장의 전초기지, 서부 R&D센터는 차세대 기술 확보와 협업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LG CNS 관계자는 "서부 R&D센터를 통해 현지 인력과의 협업 및 유망 기업과 조기 제휴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 임원단도 현지 R&D센터를 방문해 AI·로봇 분야 인재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LG그룹 차원에서도 이번 조직 확대는 의미를 갖는다. 앞서 LG전자는 실리콘밸리에 R&D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벤처투자(VC) 법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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