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만 움직이면 딸깍"…척척 석박사들의 ICT 경연 대회
정부 ICT 아이디어 경연…반지형 스마트 입력 장치 구현 팀 우승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함께 ICT 우수 연구 아이디어를 겨루는 'ICT 챌린지 2025' 경연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손가락에 반지형 스마트 입력 장치인 '미다스링'을 개발한 '미다스팀'(카이스트)이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반지형 장치를 착용한 상태에서 책상이나 벽 등 어떤 표면 위에서도 손가락을 움직이기만 하면 컴퓨터 마우스 커서를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또 스마트 안전벨트를 만든 d.ACE(경북대), 멀티모달 인지행동치료 챗봇을 개발한 무무(포항공대), 강화학습 기반 탐색 지능화 기술을 구현한 IROL(숭실대), 가상현실 3-DoF 힘-피드백 장치를 선보인 제페토(KAIST) 등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ICT 챌린지 2025는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석·박사급 ICT 인재 양성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연구 아이디어를 발표·시연하는 경연대회다. 2019년 첫 개최 이후 7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에는 전국 38개 대하 81개 센터에서 206개 팀 618명이 참여했으며, 16개 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관상을 받은 팀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참관 기회가 제공된다. 1위 팀은 K-ICT 창업멘토링센터에서 제공하는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시 가점이 주어진다.
IITP 원장상 수상팀 중 상위 2팀은 올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GITEX 2025' 참관 기회가 주어진다. 나머지 팀들은 팀당 100만~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젊은 연구자의 창의적, 도전적 연구 경험이 우리 미래 AI·디지털 기술을 이끌어가는 핵심 원천인 만큼 앞으로도 연구 활동과 성과 창출을 활발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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