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센터부터 좀비딸까지…스튜디오N, 웹툰 IP 흥행 저력
작품성도 인정 받아…10월 개봉 '연의 편지' 영화제 초청
매출 2021년 84억원에서 2024년 735억원으로 8배 급증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웹툰의 영상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N이 설립 7주년을 맞아 영화 '좀비딸' 흥행으로 영상 제작 전 영역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웹툰 기반 지식재산권(IP)을 드라마·애니메이션·넷플릭스 시리즈는 물론, 극장 영화까지 확장하며 영상 제작사로서 존재감을 굳혔다는 평가다.
2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개봉한 '좀비딸'은 개봉 26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해 올해 한국 개봉작 흥행 1위에 올랐다.
손익분기점은 두 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따른 극장 누적 매출액은 475억 원으로 '좀비딸'의 원작인 원천 IP를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N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와 애니메이션에서도 성과를 냈다.
스튜디오N 제작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는 지난 7월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드라마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정년이',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등도 주요 국내외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오는 10월 극장에서 선보이는 장편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장편 심사위원상, 음악상, 기술상 3관왕을 차지했다.
또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OIAF)와 미국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 영화제이자 폴란드 최대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애니메이터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초청됐다.
스튜디오N은 2018년 네이버웹툰이 전액 출자해 설립한 영상 전문 자회사다.
CJ E&M 한국영화사업본부장을 맡았던 권미경 대표를 중심으로 2020년 '스위트홈', '여신강림', '유미의 세포들' 등을 연이어 흥행시켰다.
이후 메인 제작사로 나선 '비질란테', '더 에이트 쇼', '정년이' 등을 통해 독자적 제작 저력을 확보했다.
매출은 2021년 84억 원에서 2024년 735억 원으로 8배 이상 늘었고, 올해도 OTT 시리즈, 극장 영화, 애니메이션까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튜디오N은 네이버웹툰 원작 중 영상화에 최적화된 IP를 빠르게 선별하면서 원작을 영화, 드라마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춘 영상 제작사로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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