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공감 되살렸지만 아첨 아냐"…오픈AI 'GPT-5' 업데이트
'차갑고 무미건조' 혹평에 미묘한 변화적용…GPT-4o도 사용가능
더 따뜻하고 친숙한 개성의 GPT-5 모델 곧 출시 예정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오픈AI가 출시 직후 다수 이용자의 혹평에 직면한 GPT-5의 답변 성격을 다시 따뜻하고 친근하게 전면 개편했다.
오픈AI는 16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GPT-5가 너무 격식을 차렸다는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 따뜻하고 친근하게 만들고 있다"며 "변화는 미묘하지만 챗GPT가 더 접근하기 쉽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질문이네요' 또는 '훌륭한 시작이에요' 같은 작지만 진심 어린 표현을 느낄 수 있을 것이지만 아첨은 아니다"며 "내부 테스트에서는 이전 GPT-5 성격 대비 아부가 증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GPT-5의 순탄치 않았던 출시 과정과 연결돼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공식 출시한 GPT-5는 이용자들로부터 "차갑다" "끔찍하다" "로봇 같다" 등의 비판을 받았다.
한 이용자는 "GPT-4o는 창의적이고 공감 능력도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 것이 너무 무미건조하다"고 토로했다.
샘 올트먼 CEO는 "일부 이용자는 차가운 논리를 원하고 일부는 따뜻함 같은 감정적 지능을 원한다"며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단일 모델이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희망했던 것보다 다소 험난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챗GPT 유료 구독자 대상으로 GPT-4o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했다.
현재 유료 구독자(플러스 요금제 등)는 '레거시 모델'에서 'GPT-4o'를 활성화할 수 있다. 설정에서 '추가 모델 표시' 활성화 시 'o3' 'GPT-4.1' 'GPT-5 Thinking mini' 등도 추가할 수 있다.
오픈AI는 GPT-5에 더 따뜻하고 친숙한 개성을 추가한 모델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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