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통신3사 "AI 투자 확대 협력…KIF AI 투자 자펀드 결성"

KIF, 3000억 이상 자펀드 결성…AI·AX·반도체 등에 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가 AI 투자 확대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선언했다.

과기정통부는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부·이통사 AI 투자협력 선언식'을 개최하고 민관 AI 분야 투자 확대 계획과 협력 의지를 발표했다.

이동통신 3사가 3000억 원을 출자해 조성한 KIF(Korea IT Fund)는 최근 오는 2040년 말까지 존속기간을 연장하고 AI 분야 집중 투자를 위한 자펀드를 새로 결성하기로 했다.

올해는 KIF 모펀드에서 1500억 원을 신규 출자해 총 3000억 원 이상(운용사 자체 매칭 1500억 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이 중 2400억 원 이상은 AI 핵심·기반기술 및 AI 전환(AX) 관련 유망 AI 기업 육성 등에 중점 투자한다. 400억원 규모의 AI반도체 전용 펀드와 ICT 기술사업화 촉진 및 성과 확산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KIF 출자사인 이통사에서 유영상 SKT 대표, 김영섭 KT 대표, 이철훈 LG유플러스 부사장이 참석했다.

또 KIF 운영·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부회장, KIF투자운영위원장과 KIF 출자설명회 참여를 위해 참석한 200여 명의 벤처투자사(VC)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본 행사에 앞서 열린 사전 환담에서 배 장관은 통신3사와 AI 분야 투자계획 등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본행사에서는 KTOA가 그간의 펀드 운용 성과와 함께 AI 분야를 중심으로 한 향후 투자계획 및 비전을 발표한 후, 정부·출자사· KTOA·KIF투자운영위원장 등이 모두 무대에 올라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AI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을 선언하는 결의 세리모니도 했다.

배 장관은 "AI가 모든 혁신의 근원이 되는 가운데, 투자 확대를 통해 혁신을 이끌 AI 기업들에게 성장 마중물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KIF 자펀드 결성이 AI 투자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민간과의 투자협력 기반을 든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KIF 자펀드 운용사(16개사) 공모 접수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