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프라 마비 EMP 위협 막아라"…민관 공동 대응 나서

국립전파연구원-한국방호시설학회, EMP 방호 분야 연구 협력 MOU

국립전파연구원 로고 (국립전파연구원 제공) 2022.12.16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은 12일 한국방호시설학회와 고출력 전자기파(EMP) 방호 분야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MP는 핵폭발이나 전자폭탄 등에 의해 발생하는 강력한 전자기파를 일컫는다. 금융·통신·에너지·운송 등 주요 설비 내부 전자회로를 순간적으로나 영구적으로 손상하거나 오작동을 유발한다. 사회 핵심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EMP 위협 관련 대책 마련도 중요해졌다.

이번 협약은 EMP 위협으로 발생하는 디지털 재난에 대비해 민관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20여년간 EMP 위협 관련 연구와 정책을 수행해 온 국가기관이다. 한국방호시설학회는 방폭, 화생방, EMP 위협에 대비한 방호시설 설계·시공·유지 관리 및 관련 제품 제조 기술 연구를 목적으로 2023년에 설립된 학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전자파 방호 기술 공동연구 및 학술정보 교류 △전자파 방호 연구·시험시설 공동활용 및 전문인력 양성 △전자파 방호대책 관련 학술대회·간담회 공동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방호 시설 차폐 성능 평가 개선 방안을 공동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축적된 전자파 방호 분야 기술과 경험이 국가적 EMP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AI, 6G 등 미래 국가 주요 기반 서비스의 안전을 확보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