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마이데이터 '하루조각' 9월19일 서비스 종료
2022년 3월 진출 3년 반만에 종료…수익성 확보 실패
- 김민석 기자,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오현주 기자 = LG CNS(064400)가 자체 개발한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하루조각'이 다음 달 19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하루조각은 금융데이터와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가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자동 기록·관리하는 서비스다.
2022년 3월 LG CNS의 첫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시작한 지 3년 반 만에 서비스 종료를 맞게 됐다.
LG CNS는 11일 안내 문자를 통해 "서비스 종료 후 모든 데이터는 안전하게 파기할 예정"이라며 "8월 21일부터 신규 가입과 기관 연결·연장이 불가하고 서비스 종료 전까지 현재 수집된 마이데이터를 앱 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LG CNS 관계자는 "AX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인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LG유플러스 △에프앤가이드 △NHN페이코 △KB핀테크 등 4개 업체가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철수했다. 지난해엔 3개 업체가 사업 자격을 반납했다.
업계는 데이터 이용료 부담과 불명확한 수익 모델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2024년 1월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이 금융사로부터 데이터를 호출할 때마다 정보 이용료를 지불하게 됐다"며 "서비스 이용자가 많을수록 비용 부담이 커지는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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