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첫 '공개형 무료 AI' 모델 출시…中 추격에 개방 전략

최초의 '오픈 웨이트' 모델 2종 출시
모델의 가중치 내려받아 개인 컴퓨터 실행 가능

오픈 AI사의 로고. 2024.03.11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오픈AI가 챗GPT 출시 후 처음으로 공개형 무료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 딥시크를 중심으로 한 중국 기업의 빠른 추격에 맞서 폐쇄적이었던 전략을 전환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5일(현지 시간) 최초의 '오픈 웨이트'(open-weight) 모델 2종 'gpt-oss-120b'와 'gpt-oss-20b'를 출시한다고 알렸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폐쇄형 모델 챗GPT와 달리 이용자가 모델의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핵심값)를 직접 내려받아 개인 컴퓨터에서 실행하거나 맞춤형으로 조정할 수 있다. 다만 학습 데이터와 소스 코드 등은 공개하지 않아 이용자가 모델을 전면적으로 수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모델 2종은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오픈AI는 다양한 배포 환경에서의 추론 능력, 효율성, 실제 활용도에 중점을 두고 자사의 최고급 사전·사후 훈련 기술로 모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모델을 이용하려는 개발자는 개인 환경에 맞춰 모델을 파인 튜닝하고 배포할 수 있다.

오픈AI는 "오픈 모델을 이용한 개발자들이 모델의 강점과 실제 응용 분야에 피드백을 보내주면 중요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