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환 자신감대비 실행력 미비"…IBM·Ecosystm '아태 AI 4.0'
"아태지역 85% 'AI 준비완료' 자신에도 진정한 준비 11% 그쳐"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전환 의지는 높지만 실질적 준비와 실행력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IBM 의뢰로 Ecosystm이 연구·발표한 '아태지역 AI 기반 인더스트리 4.0:미래 산업을 위한 준비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 지역 제조·에너지·유틸리티 대기업 85%는 "AI 준비가 완료됐다"고 자신했지만, 실제로 '진정한 준비' 상태인 곳은 11%(데이터 기반 9%·AI 우선 2%)에 그쳤다.
보고서는 대다수 경영진들이 기술 성숙도를 과대평가하고 있어 AI 전략 추진과 디지털 전환 실현 과정에 병목과 정체 현상까지 드러나고 있다고 짚었다.
조사에서 전체 기업 10%만이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전사적으로 내재화했다. 반면 70%는 파일럿 단계에 머물거나 분절된 도입 계획·실행력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었다.
AI 확산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부서 간 단절이 꼽혔다.
조사 대상 기업 67%는 부서 단위별 단편적 도입에 그쳤고 73%는 부서간 지식 공유 체계가 부재했다. 예측 유지보수 도입 기업은 40%, 실시간 공급망 가시성을 확보한 곳도 37%에 그쳤다.
보고서는 인더스트리 4.0 모범 사례도 제시했다. 한국 기업인 동진쎄미켐(005290)은 IBM 왓슨 x.ai 기반 온프레미스 생성형 AI 'ASK'로 R&D·운영 의사결정 효율을 높였다.
말레이시아 기업 스마트 모듈 테크놀로지스(SMART Modular Technologies)는 IBM 맥시모 비주얼 인스펙션을 활용해 품질검사 효율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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