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cm도 식별" 한반도 초정밀 관측 아리랑7호 발사준비 완료
9월 남미 발사장 운송, 11월 아리안스페이스 Vega-C로 발사
"재해·재난, 국토·환경 감시, 공공안전 필요한 고품질 영상"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서브미터급 초고해상도 광학관측위성 '아리랑 7호'(다목적실용위성 7호)가 발사 준비를 마쳤다. 9월 남미 기아나우주센터 발사장으로 운송된 뒤 11월 아리안스페이스의 'Vega-C' 발사체로 발사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7호의 운송 전 검토회의(PSR)를 이달 23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아리랑7호는 한반도 정밀 관측 및 국가 영상정보 수요 충족을 위해 개발됐다. 세계 주요국들이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30cm급 초고해상도 전자광학 카메라, 적외선(IR) 센서 등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2016년 8월 사업에 착수한 아리랑 7호는 2019년 상세 설계, 2023년 12월 총조립 및 우주환경 시험을 거쳤다. 현재는 보관모드로 전환돼 발사를 기다리는 중이다.
운송 전 검토회의에서는 위성개발 전문가, 관계부처 관계자, 연구진 등 100여 명이 위성 조립·시험의 결과, 위성 상태, 발사 준비, 지상국 준비 및 초기운영 준비 현황 등을 살폈다.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발사 가능 여부를 최종 점검·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아리랑 7호는 올해 9월 중순 남미 기아나우주센터 발사장으로 운송된다. 이후 약 1달간 위성 상태 점검, 연료주입, 발사체와 결합 등 준비를 거쳐 11월 아리안스페이스 사의 'Vega-C' 발사체로 발사될 예정이다.
이 발사체는 1∼3단은 고체연료, 4단은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4단 발사체다. 700km 고도기준 약 2.3톤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발사 후 목표 궤도에 안착한 위성은 약 6개월의 초기운영 및 검보정 과정을 거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형열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연구소장은 "한국이 글로벌 중대형급 위성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아리랑 7호의 고품질 위성영상은 재해·재난, 국토·환경 감시 및 공공안전, 도시 열섬현상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이를 공공 및 민간 등에 제공할 것"이라며 "국민께 더 높은 수준의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위성기술 고도화와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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