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 네이버앱에 담는다…'네이버 신분증' 출시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국가보훈등록증·외국인 등록증 지원
실물 신분증과 동일…IC 신분증 보유한 안드로이드 사용자 대상

(네이버 제공)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23일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오픈 행사'에 참석해 실물 신분증과 법적으로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는 '네이버 신분증'을 출시했다.

네이버 신분증은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국가보훈등록증 △외국인 등록증 총 4종을 지원한다.

집적회로(IC) 신분증을 보유한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온·오프라인에서 네이버 앱을 통해 신분을 증명할 수 있다. 아이폰 운영체제(iOS) 버전은 추후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온라인으로 주류를 구매하거나 카페·바이브 등 성인 인증이 필요할 때 네이버 신분증을 활용하면 된다. 주민센터 민원 업무나 정부24 증명서 발급, 투표 신원 확인을 할 때도 실물 신분증과 똑같은 효력으로 본인을 증명할 수 있다.

신분증은 사용자의 단말기 보안 영역에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된다. 단말기를 분실해도 생체 인증이나 비밀번호 등 추가 확인 절차가 있어서 실물 신분증보다 도용이나 정보 유출 위험이 낮다.

네이버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진행한 보안·품질·성능 평가를 통과해 모바일 신분증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개발 지침에 따라 1년간 신분증을 구축하고 행정안전부의 적합성 평가를 통과했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