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연구몰입 환경 조성…불필요한 행정부담 완화 추진

R&D 혁신을 위한 연구현장 간담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불필요한 행정부담을 완화하는 등 연구자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23일 경북대학교에서 'R&D 혁신을 위한 연구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 수석, 김형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 대구·경북지역의 신진·중견연구자 및 학생연구자, 산학협력단의 연구행정 인력, 연구관리 전문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R&D 제도 혁신 등을 논의했다.

연구현장에서는 연구비 사용과 관련해 정부의 관리가 너무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국민 세금에서 나오는 연구비가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과도한 행정적 부담을 지게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런 의견을 적극 검토해 연구자들이 행정부담 없이 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연구비 사용 허용범위를 폭넓게 인정하고, 증빙·정산 등은 대폭 간소화하는 방안을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만들어 갈 계획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통령께서도 연구자들이 연구 외적인 부분에 많은 시간을 쓰게 하고 정부의 관리비용도 증가시키는 비효율적인 제도를 개선하라고 말씀하셨다"며 "그간 많이 성숙된 국내 연구윤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연구자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권역별 여러 연구현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지역별·분야별 목소리를 균형 있게 청취할 계획이다.

R&D 혁신 관련 의견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IRIS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제안 가능하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