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캐릭터 '춘식이' 데뷔 5주년…카카오 대표 IP로 등극
라이언이 길고양이를 입양하는 '냥줍' 콘센트로 '춘식이' 등장
카카오프렌즈 판매률 상위는 춘식이…프로야구 굿즈는 품절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프렌즈의 길고양이 캐릭터 '춘식이'가 21일 다섯 번째 생일을 맞았다.
2020년 7월 21일 첫 등장한 춘식이는 귀여운 외모에 누워있기 좋아하는 느긋함과 혼자서도 잘하는 독립적인 성격 등 고양이의 매력을 잘 살린 캐릭터로 인기를 끌며 출시 5년 만에 카카오프렌즈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성장했다.
춘식이는 2020년 라이언이 길고양이를 입양하는 '냥줍'(길에서 고양이를 데려온다는 의미) 콘셉트로 카카오프렌즈 인스타그램 숏툰(짧은 만화)에 등장하며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춘식이가 고구마를 베고 잠을 자거나 멍한 표정으로 집에서 뒹구는 모습은 MZ세대의 '소확행'을 대변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카카오(035720)는 팬들의 댓글과 반응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춘식이의 세계관을 구체화했고, 2020년 8월 진행한 이름 공모에서 '춘식이'라는 이름을 확정했다.
춘식이는 처음 '라이언의 조력자'로 시작했지만, 빠르게 단독 IP로 자리 잡으며 카카오프렌즈의 두 번째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상품 중 베스트셀러 5위는 모두 춘식이 상품이 차지하고 있다.
2024년 5월 맥도날드와 협업한 '춘식이 콜렉터 팩'은 출시 당일 전국 400여 개 대부분 매장에서 품절됐고, 지난 17일 선보인 두 번째 협업제품도 출시 당일 '오픈런' 현상을 만들었다.
한국프로야구(KBO) 10개 구단과의 협업도 성공적이다.
2023년 7월 첫 협업으로 구단별 유니폼을 입은 춘식이 인형이 출시돼 당일 완판을 기록했고, 이듬해 두 번째 협업에는 춘식이 피규어로 물량을 3배 늘렸으나 역시 완판됐다.
올해 5월에 출시한 키링 인형과 방향제는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추가 생산한 물량도 실시간 완판을 이어나가고 있다.
7월부터 부산에서 운영 중인 '춘식투어'는 예약 오픈 3시간 만에 전석이 마감됐다.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기획된 부산시티투어 프로그램으로 춘식이 래핑버스를 타고 부산의 주요 명소를 여행하는 상품이다.
춘식이와 오징어게임 협업 굿즈는 일본 돈키호테 시부야 메가스토어에서도 판매 중이며, 추후 주요 돈키호테 매장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중국 쿠디커피(Cotti Coffee), 태국 로투스(Lotus’s) 등 현지 프랜차이즈와의 협업, 안다즈 발리, 베트남 L7 등 글로벌 호텔 체인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접점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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