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오라클 데이터센터 원전 4기급 추가 임차…40조원 규모
4.5GW 규모 300억 달러 계약…AI 컴퓨팅 수요 급증 대응
오픈AI 포 컨트리·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연계 가속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오픈AI가 인공지능(AI) 기술의 빠른 발전에 따른 클라우딩·컴퓨팅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오라클로부터 4.5GW(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를 추가 임차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4.5GW 용량은 약 34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으로 원자력 발전소 4기의 발전량을 넘어선다. 계약 규모는 300억 달러(약 40조 7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가 오라클로부터 미국 내 데이터센터 4.5GW 용량 추가 임차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오라클은 텍사스주 애빌린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의 용량을 기존 1.2GW에서 2GW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미시간주 △위스콘신주 △와이오밍주 부지 검토에도 돌입했다.
업계는 이번 계약이 클라우드 시장 판도에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가 31%, MS 애저가 25%, 구글클라우드가 11%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오라클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 AI 특화 인프라를 앞세워 추격에 나선 상황이다.
올해 1월 오픈AI·오라클은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약 678조 원)를 투자해 미국 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픈AI는 5월 '오픈AI 포 컨트리'(OpenAI for Countries) 프로그램을 통해 각국 정부와 협력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전략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도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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