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 악몽 필요 없어"…머스크 X 광고에 해시태그 전격금지

27일 전세계 동시적용…"xAI '그록' 신기능 해시태그 대체"

FILES-US-POLITICS-TRUMP-MUSK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비스 X(옛 트위터)의 유료 광고 문구에 해시태그 사용이 전 세계 동시 전면 금지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전격 결정한 정책에 따라 광고 문구 내 해시태그는 불가하지만, 일반 게시물 경우 그대로 해시태그를 게재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CEO X(옛 트위터) 갈무리

머스크 CEO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X에 "내일부터 X를 통한 광고에서 해시태그라는 미적 악몽을 금지한다"고 썼다.

그의 말대로 27일 자정(미국 태평양표준시 기준)부터 X 광고 문구에서 해시태그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X 측은 "X의 사용자 추천 시스템이 xAI 기반의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면서 해시태그가 불필요해졌다"며 "이번 변경은 광고 실적을 최적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공지 갈무리

외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해부터 해시태그에 부정적 의견을 내비쳐 왔다.

지난해 12월엔 해시태그가 담긴 게시물에 "해시태그 사용을 중단해 달라. 시스템은 더 이상 그것들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보기 흉해 보인다"라고 직접 답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xAI가 구축한 챗봇 '그록'(Grok)으로 구동되는 X의 디스커버리 툴이 해시태그를 대체해 주제·트렌드 등을 그룹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시태그는 2007년 트위터에서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을 모으고 인기 토론 주제를 추적하는 방법으로 처음 도입됐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440억 달러(약 60조 원)에 트위터를 인수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