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여파 대응 SKT, 법무법인 세종 이어 광장 선임
"이용자 집단소송 움직임…개보위 처분도 수개월 내 예상"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정보가 담긴 서버를 해킹당한 SK텔레콤(017670)이 이용자 집단소송 등 여파에 대응하고자 법무법인 세종에 이어 광장을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SK텔레콤에 따르며 회사는 최근 두 법인을 연속으로 선임했다.
SKT 관계자는 "(이용자) 집단 소송 등 예상되는 현안이 있기 때문에 통상 법무법인을 선임하게 된다"면서 "구체적으로 두 법인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등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법무법인 대륜 등이 나서서 이용자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유심 정보유출 규모가 역대 최대였고, 유심교체 등 불편도 컸다.
대륜의 경우 참여자 1000명 이상을 모집했으며, 많게는 1명당 100만 원의 위자료를 SKT에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법조·보안 등 복수 업계의 제보를 종합하면 전체적인 사건 관리는 세종이 맡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처분 대응은 광장이 맡을 예정이다. 보안당국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출신의 최광희 전 KISA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이 현재 세종에서 기술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개보위 역시 KISA 등이 참여한 민관 합동조사단과는 별개로, 4월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개보위 내에서 어느 정도 사건 윤곽이 잡혀, 수개월 내 처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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