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앞두고 국내 MMORPG 총력전…업데이트부터 기대작까지
엔씨·카카오게임즈·넷마블 기존작 업데이트로 이용자 공략
하반기엔 '아이온2', '크로노 오디세이' 등 신작 출시 예정
-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 게임사들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기존 게임에 새로운 콘텐츠와 서버, 직업을 추가하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형 신작 출시도 예고돼 게임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251270)은 이달 25일 'RF 온라인 넥스트'에 신규 지역 '세베리아'를 추가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에는 설원 협곡의 수송 파이프 위에 있는 요새 'MPF-01 캐슬'과 버려진 기계 '사르페돈' 같은 새로운 필드 보스가 등장한다.
엔씨소프트(036570)의 '저니 오브 모나크'는 이달 4일부터 신규 서버 '오렌'을 열었다. 이 서버는 새로 게임을 시작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성장 속도를 높였다.
신규 영지에는 다양한 속성을 지닌 보스가 나타난다. 모든 서버 이용자들에게는 신화 등급 영웅 '헬바인'과 신규 전설 영웅 '타락'이 지급돼 캐릭터 성장의 재미를 더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아키에이지 워'는 이달 18일 신규 직업 '원소술사'를 추가하고 이벤트 서버 '바르아'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원소술사'는 얼음, 불, 대지 세 가지 원소를 다루는 원거리 직업이다. 적에게 상태 이상을 걸거나 시야를 가리는 등 전략적인 전투를 할 수 있다. '바르아' 서버에서는 경험치와 게임 내 재화 획득량이 증가하며, 전설 등급 방어구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MMORPG 신작들도 기대를 높인다.
엔씨소프트는 대표작 '아이온'의 뒤를 잇는 '아이온2'를 올해 말쯤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아이온2'는 지난달 신규 브랜드 로고와 웹사이트를 공개하고 라이브 방송으로 소통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 게임은 검성, 수호성, 살성, 궁성 등 원작 직업 8종을 제공한다. 또 전작에서 제한적이었던 비행 시스템을 모든 지역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 '아이온2'는 자동 전투를 배제하고 이용자의 직접적인 조작과 전략이 중요한 플레이를 유도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중 신작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크로노텍터' 시스템을 통해 과거를 추적하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독특한 탐험 방식이 특징이다. 몬스터 사냥뿐 아니라 채집, 제작 등으로도 경험치를 얻을 수 있어 여러 방식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컴투스(078340)는 게임테일즈가 개발 중인 '더 스타라이트'를 하반기에 출시한다. '더 스타라이트'는 여러 차원의 세계를 배경으로 '스타라이트'를 찾아 나서는 영웅들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MMORPG다. 정성환 게임테일즈 대표가 직접 쓴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더 스타라이트는 최정상급 제작진이 개발하는 정통 MMORPG"라며 "PC와 모바일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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