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가입자 서버' 해킹 피해 SKT…법무법인 세종 선임 검토
"보안당국 KISA 출신 최광희 전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 재직"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최근 가입자 정보 서버 해킹 피해를 본 SK텔레콤(017670)이 대응 마련을 위해 법무법인 세종의 선임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조사를 맡은 보안 당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출신의 최광희 전 KISA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이 기술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29일 보안·법조계 등 제보를 종합하면 SK텔레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무법인 세종과의 협력을 논의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최광희 전 본부장이 법무법인 세종으로 스카우트된 것으로 안다"며 "민간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 기관인 KISA 출신인 만큼 (SKT의 대응 등에서) 법리적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세종 관계자는 "문의한 내용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SKT 측은 "확정적으로 어떤 법인을 선임한 건 아니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기업이 침해사고 발생 시 해결을 위해 여러 조치 방안을 강구해야 하므로 통상적으로 법무법인을 선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KISA 등이 참여한 민관 합동 조사단에 따르면 SKT 서버 해킹 피해로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 식별키(IMSI) 등 USIM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4종과 USIM 정보 처리 등 관리용 정보 21종이 유출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 30일 청문회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를 불러 사측의 책임, 대응 계획 등을 질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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