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5] AI의 두 얼굴 "분열·고립 조장"vs"인간 더 유능해져"
AI 알고리즘이 '분노 주도 효과' 만들어 사회 여론 극단화
AI 기술은 여러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시키고 있어
- 손엄지 기자
(바르셀로나=뉴스1) 손엄지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일(현지시간)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의 기조연설에서는 인공지능(AI) 발전을 두고 미래학자들의 엇갈린 의견이 나왔다.
MWC25 개막 첫날 기조연설자로 참여한 레이 커즈와일 구글 수석 연구원은 AI가 인간을 더 유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반면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학교 교수는 AI가 분열과 고립을 조장한다고 우려했다.
전날 MWC25 기조연설 마지막 연설자로 참여한 갤러웨이 교수는 AI 알고리즘이 젊은 세대, 특히 남성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비판하며 사회적 고립과 반사회적 태도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AI 알고리즘은 '분노 주도 효과'를 만들어내는데 이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수익모델과연결되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소셜 미디어는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계속 보여주면서 다른 내용은 사실상 차단하는 알고리즘이 과도한 정치 편향을 부추기고 사회 여론을 극단화한다고 분석했다.
갤러웨이 교수는 이러한 사태를 방관하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애플의 팀 쿡 등 주요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를 거론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갤러웨이 교수는 "억만장자들의 비겁함은 너무나 실망스럽고 비미국적"이라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지만 사회적 유대는 약화하고 있고, 이런 흐름을 만드는데 AI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AI 개발과 배포에 보다 비판적이고 책임감 있는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MWC25 개막날 5번째 기조연설 'AI의 최전선: 변혁적 비전과 사회적 영향' 세션에 참여한 커즈와일 연구원은 AI 시대의 긍정적인 면을 바라봤다.
커즈와일 연구원은 앞으로 2030년대에는 우리의 두뇌를 클라우드에 직접 연결하는 AI와 인간의 융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융합은 커뮤니케이션, 언어, 예술, 음악 등에서 우리의 능력을 크게 향상할 것"이라며 "인류는 지금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함께 자리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 역시 "AI 기술이 여러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올해 MWC25에서는 AI 가 다양한 산업에 걸쳐 가져올 변화에 대조적인 시각을 보여주며 AI와 기술의 미래를 다각적으로 조명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e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