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메가존클라우드…윤 대통령과 '기회의 땅' 베트남 간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베트남 방문…경제사절단 포함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앞두고 경제 사절단에 포함된 주요 IT(정보기술) 기업에 관심이 쏠린다.
프랑스에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한다.
이번 경제 사절단에 포함된 국내 대표 IT 기업은 두 곳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메가존클라우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처음으로 해외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 현지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와 스타트업에 서비스 인프라(기반시설) 기술과 경험을 전수한다.
베트남 주요 기업과 미팅도 가진다. △베트남 1위 대기업 빈(VIN) 그룹 △베트남 대중교통 IT(정보기술) 서비스 제공·자율주행 기술 개발 '페니카' 그룹 △베트남 최대 IT 솔루션 기업 FPT 등과 만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베트남과 2019년 10월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당시 영국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스플리트'와 제휴를 맺고 베트남에서 모빌리티 로밍(연동) 서비스를 시작했다.
예를 들어 베트남을 방문한 이용자가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택시를 부르면, 스플리트와 협력을 맺은 동남아 최대 모빌리티 업체 '그랩'의 택시가 연결된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글로벌 진출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지 눈여겨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올해 3월 '스플리트'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현재 전세계 31개국에서 카카오T 로밍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1위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인 메가존클라우드도 이번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1월 UAE(아랍에미리트)·5월 미국 순방에 이어 세번째로 해외 순방 기업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14년 첫번째 해외 법인을 베트남에 세우고 현지 시장을 공략해왔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베트남 현지 기업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가상서버) 기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했다.
주력사업인 MSP는 클라우드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컨설팅(상담)을 해주며 적절한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를 제안해주고 클라우드 전환 후 운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의 안정적인 클라우드 사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에 비유한다면 CSP는 삼성전자·애플과 같은 제조사고, MSP는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한편 베트남은 높은 경제 성장률과 DX(디지털 전환) 속도 덕분에 업계에서 '기회의 땅'으로 평가받는다. 전세계가 '저성장의 늪'에 빠진 가운데, 지난해 8%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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