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학회 "컴플리트 가챠는 도박"…금지 촉구
"한국 게임 근본적 문제"
- 남해인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한국게임학회의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컴플리트 가챠(다중 뽑기)'가 끊임 없이 비용을 지불하도록 이용자를 유도한다고 비판하며 이를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게임학회는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통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컴플리트 가챠를 언급했다.
위정현 교수는 "컴플릿트 가챠는 금지돼야 한다"며 "게임인지 도박인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 교수는 "확률형 아이템은 아이템을 공정하게 나눠주기 위한 장치라는 말을 정면으로 거부한다"고 말했다.
위 교수는 "확률형 아이템을 완전히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극악의 확률로, 컴플리트 가챠를 활용해서 이용자들의 돈을 끊임 없이 요구한다는 점과 가난한 유저들은 24시간을 투자해도 아이템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이 한국 게임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꼬집었다.
컴플리트 가챠는 특정 확률형 아이템을 전부 모으면 보너스를 주는 변칙적 확률형 아이템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다만 컴플리트 가챠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국회 문화체육위원회에 해외 사례를 검토하고 정돈된 입장을 보고토록 했다. 일본에서는 컴플리트 가챠가 금지됐지만 확률형 아이템은 규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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