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잇(IT)쥬]쩐의 전쟁 끝난 SM 인수전…새 대표 선임 앞둔 격랑의 KT
하이브 SM 인수 중단 발표…카카오 "공개매수는 계획대로"
KT, 윤경림 차기 대표 선임 앞두고 檢 수사…넥슨, 프로젝트 유출 공방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SM엔터테인먼트(041510) 인수를 둘러싼 '쩐의 전쟁'이 카카오(035720)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하이브(352820)가 시장 과열을 이유로 인수 절차 중단을 발표했다.
KT(030200)는 윤경림 차기 대표이사 후보 선임을 앞두고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검찰은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으며, 인사 내정자들이 차례로 사의를 표명했다.
넥슨의 미공개 프로젝트 유출 공방도 도마에 올랐다. 넥슨은 '아이언메이스'가 개발한 PC 게임 '다크앤다커'가 자사 프로젝트를 무단 반출한 결과물이라며 경찰의 압수수색 소식을 알렸고, 아이언메이스 측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막 내린 엔터 공룡들의 SM 인수전
12일 하이브와 카카오는 각각 SM엔터 인수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SM인수 절차 중단을 발표했다.
이어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하이브의 SM 인수 중단 결정을 존중한다"며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와 상호 긍정적 영향을 주고받는 파트너로서 K팝을 비롯한 K컬처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카카오는 주당 15만원의 SM 지분 공개 매수를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카카오가 SM 유상증자 참여를 선언한 지난 2월7일 기준 SM 주가는 8만원 수준이었지만 이달 10일엔 14만7800원으로 치솟은 상태다.
3사 협력 내용은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하이브의 '위버스', SM '디어유' 등 팬덤 플랫폼과 카카오의 자체 플랫폼 역량을 결합한 사업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15만원의 공개 매수 계획은 변함이 없다"며 "3사간 어떻게 협력할지는 논의 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KT 운명의 날 앞두고 檢 수사 돌입
KT는 새 리더십 출범 전부터 '외풍'이 지속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윤정식 KT스카이라이프 대표 내정자는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윤 내정자는 '개인적인 사유'를 이유로 들었다.
현재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인 윤 내정자는 MBC 기자 출신으로, 청주·충주 MBC 대표이사, KT 대외협력본부장, OBS 경인 TV 사장 등을 역임했다.
충암고 동문이라는 점이 주목받기도 했지만, 여권에서는 이 같은 점이 부각되는 것에 대해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기도 했다.
정부와 여권은 KT의 대표 선출 과정에 대한 '투명성' 문제를 지적하며 윤경림호 KT 출범에 제동을 걸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사외이사 후보자였던 임승태 법무법인 화우 고문이 내정 이틀 만에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임 고문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캠프에서 상임경제특보를 맡았다.
한편 검찰은 △구현모 KT 대표의 KT텔레캅 일감 몰아주기 및 비자금 조성 △윤경림 사장의 KT 재입사 과정서 현대차-에어플러그 인수 관여 등의 비리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KT는 지난 10일 "관여하지 않았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윤경림 사장의 KT 대표 취임 여부는 이달 31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넥슨-아이언메이스, 프로젝트 유출 공방 지속
PC 게임 '다크앤다커'를 둘러싼 넥슨과 아이언메이스 간 공방도 과열되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지난 8일 사내 공지문을 통해 경찰의 아이언메이스 사무실 압수수색 소식을 전하며 자사 프로젝트 정보 유출 및 활용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넥슨 측은 "'다크앤다커'는 핵심 콘셉트인 판타지 세계관, PvP와 PvE를 결합한 장르적 특성, 전투 시스템을 비롯한 주요 플레이 방식, 클래스 등의 주요 기획 내용은 물론, UI 디자인, 아트 등 게임의 거의 모든 부분이 P3 프로젝트와 매우 흡사해 독립적으로 개발이 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이언메이스는 10일 "'다크앤다커'는 직접 개발한 게임이고 부적절한 영업 비밀을 사용한 바가 없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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