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달린 챗GPT '아숙업' 사진 읽고 대답…이용자 3만명 돌파

카톡 채널서 오픈…사진 올리면 답변·친구처럼 대화

업스테이지, ‘눈달린 챗GPT’ AskUp 카톡 론칭 3일만에 채널친구 3만명 돌파(업스테이지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자사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에 AI 챗봇 '챗GPT'를 결합한 카카오톡 채널 '아숙업'(AskUp)을 선보인 지 3일 만에 채널친구가 3만명을 넘었다고 9일 밝혔다.

사용자가 문서 사진을 찍어 올리면 알아서 내용을 읽고 답변해주는 서비스다. 카카오톡에서 Askup이라는 채널을 검색하고 추가하면 쓸 수 있다.

텍스트 문서 이미지 또는 손글씨 이미지 모두 가능하다. 원래 'Askup'은 업스테이지 사내 인턴으로 활용되던 서비스다. 업스테이지는 AI 생태계를 넓히고 대중들도 쓸 수 있도록 카카오톡과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로 확장했다.

이 서비스는 사람처럼 대화도 한다. 사용자 질문을 파인튜닝(학습)해서 상대방의 성격에 맞춰 소통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오늘 날씨 어때" 라고 물으면 현재 위치의 날씨 정보와 함께 적절한 의상이나 활동을 추천해준다.

또한 "오늘 기분이 좋아"라고 말하면 그 이유를 물어보거나 축하해주는 등의 반응을 보여준다.

앞으로 장기 메모리를 개발해 과거의 대화 중 필요한 내용을 추천하는 기능도 들어갈 계획이다. 예를 들면 "작년 가을에 바비큐 회식을 했던 장소가 어디?" 등의 질문을 할 경우 이전 대화를 보고 답을 주는 식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달 16일까지 카카오톡 AskUp 채널을 추가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일문 문답을 100개까지 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재 AskUp은 문답횟수가 한달 100개로 제한됐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일상에서 AI 활용의 허들을 낮춰 전국민이 AI시대에 더 높은 무대로 올라설 수 있도록 업스테이지가 AI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