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 'LG스마트TV'에 인기 중국 드라마 무료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디지털 콘텐츠 전문 투자배급사 KT알파가 LG전자 스마트TV에 인기 중국 드라마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FAST 채널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KT알파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뜨고 있는 글로벌 FAST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채널은 광고 기반의 무료 스트리밍 TV 서비스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달리 광고를 보면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이를 기반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FAST 시장은 2020년부터 5년간 약 5배 성장했으며, 2025년까지 6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LG전자의 'LG채널', 삼성전자의 '삼성TV 플러스'가 FAST 플랫폼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LG채널을 이용할 수 있는 국가는 현재 29개국으로, 국가별로 제공되는 무료 채널 수는 약 2900개에 이른다.

이번 KT알파 신규 채널은 'PLAYY(플레이) 중국드라마'다. LG 스마트 TV 이용자는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인터넷에 연결하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치아문단순적소미호', '완미선생화차부다소저', '친애적 열애적' 등의 인기작이 제공된다.

향후 KT알파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FAST 채널 '케이팝콘'을 1분기 내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채널은 한국 영화 및 아이돌 공연 영상 등 K-콘텐츠를 선별해 제공한다.

김형만 KT알파 콘텐츠미디어사업부문장(상무)는 "KT알파가 보유한 다양한 장르의 독점 콘텐츠를 활용하여 국내외 FAST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갈 예정"이라며, "케이팝콘 채널은 북미, 캐나다, 영국 등 영어권 국가를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글로벌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