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에서 그림 그리고 쇼핑하고"…성수동에 펼쳐진 메타버스

메타, 서울 성수동에 '팝업' 마련…메타버스 선보여
VR기기로 3D 공간에서 그림 그리고 쇼핑까지

26일 서울 성수동 밋 메타 팝업에서 한 이용자가 VR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메타코리아(구 페이스북코리아)가 실생활에 적용되는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밋 메타 팝업'을 26일 선보였다.

이날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모든 것이 내 세상, 밋 메타'(Meet Meta) 팝업은 메타버스가 제공하는 기회 및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이다. 메타는 이곳에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장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메타의 미션은 세상을 연결하고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메타버스가 대두되면서 계속해서 연결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메타버스 구축에 있어 기술뿐 아니라 콘텐츠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나라"라며 "메타버스 여정에서 많은 기업, 크리에이터들과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고 오늘이 시작점이라고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6일 서울 성수동 밋 메타 팝업에 마련된 '모든 것이 내 세상' 체험존

2층 규모로 마련된 '밋 메타 팝업'은 △함께 만드는 내 세상 △모든 것이 내 세상 △함께 보는 내 세상 등 총 여섯 개의 구역으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각각의 체험존을 통해 메타의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날 직접 찾은 현장에서는 메타의 가상현실(VR) 기기인 '메타 퀘스트2'를 이용해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체험해 보는 게 가능했다.

1층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메타 퀘스트2'를 착용하고 가상현실에 접속해 3D 공간에 그림을 그리거나 서울을 메타버스에 담은 작품에 직접 들어가는 등 다양한 체험이 이뤄졌다. 직접 VR 기기를 착용해 체험한 메타버스에서는 가상 속 인물이 말을 걸고 시야에 맞게 물체가 움직여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메타가 다른 기업들과 협업해 메타버스 기술을 선보이는 부스도 마련됐다. 메타는 패션 브랜드 무신사와 협력해 선보인 '무신사버스'가 웹 확장현실(Web XR)로 구현돼 다차원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버스'에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메타버스 등 다양한 기술이 활용돼 방문객들은 색다른 쇼핑도 체험할 수 있다. 현장에서 무신사 모델인 배우 유아인의 가상 인간 '무아인'과 함께 쇼핑하는 것도 가능하다.

'무신사버스'를 체험한 한 이용자는 VR 기기를 착용하고 본인의 키와 몸무게, 피부색을 설정한 후 메타버스 속 무신사스토어에 입장하기도 했다. 메타버스 내에서는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즉시 시험으로 착용하거나 구매가 가능했다.

26일 서울 성수동 밋 메타 팝업에서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 릴스 제작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팝업 스토어 2층 '밋 인스타그램' 공간에서는 비즈니스와 크리에이터의 협업을 담은 '밋 크리에이터'와 숏폼 동영상 '릴스'를 촬영하는 법을 배우고 직접 제작해볼 수 있는 '릴스 스튜디오' 등이 마련돼 있다. 해당 부스를 통해 개인 이용자들과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손쉽게 릴스를 제작할 수 있고 마련된 '릴스 템플릿'을 이용한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서은아 메타코리아 상무는 "최근 각종 업계는 소비자에게 더 빠르게 다가가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연결에 대해 많이 고민한다"며 "비즈니스 중심으로 메타버스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