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2021년 당기순이익 2019년 대비 100배 급증

업비트, 2019년 대비 당기순이익 9821.65% 증가
코인원·코빗·고팍스도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성공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지난해 가상자산 투자 호황기 동안 5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모두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계 1위 업비트의 경우 2019년 대비 100배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6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는 총 2조9091억9971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중 업비트는 2019년 대비 2021년 당기순이익이 9821.65% 증가했다. 업비트는 2019년 당기순이익 21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0년 572억원, 2021년 2조1530억원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빗썸의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638.43%의 증가세를 보였다. 빗썸은 2019년 372억9567만원, 2020년 1411억2782만원, 2021년 6483억6055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코인원·코빗·고팍스는 2019년 당기순손실에서 2021년 당기순이익으로 전환했다. 코인원은 2019년 120억5700만원 당기순손실에서 2020년 66억9100만원으로 당기순이익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2021년 당기순이익 709억2100만원의 성과를 내며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코빗은 2019년 127억8043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이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58억466만원, 2021년 197억7429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고팍스는 2019, 2020년 연이어 당기순손실에 빠졌으나 2021년 당기순이익에 접어들었다. 2019년 73억289만원, 2020년 42억6155만원의 당기순손실을, 2021년 171억4387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는 "업비트, 빗썸을 제외한 거래소들의 2021년 당기순이익 전환은 보유하고 있던 가상자산의 가치 상승 영향이 컸다"라며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상자산 시장 특성상 올해 실적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