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보호산업, 코로나19 상황 속 10%대 성장
과기정통부 '2022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발표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국내 정보보호 산업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10%대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보안 분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13일 '2022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 매출은 총 13조8611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1.3% 수준이다.
정보보호 기업 수는 전년 대비 18.2% 증가한 1517개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네트워크 보안, 콘텐츠·데이터 보안, CCTV 부품, 생체인식 보안 시스템 등 비대면 보안인프라 분야에 대한 수요 증가가 정보보호 산업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보보안 부문 시장 규모(매출 기준)는 약 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물리보안 부문은 9조3114억원 규모로 12.1% 성장했다.
특히 재택근무를 위한 클라우드 환경 전환 수요가 늘면서 네트워크 보안(20.7%), 콘텐츠·데이터 보안(13.5%)이 국내 정보보안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보안 부문은 비대면 출입 통제 시장의 급성장과 유통·제조 분야에서 무인 사업이 등장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기업들의 보안 수요가 증가하면서 정보보호 인력은 6만3562명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 전체 수출액은 약 2조767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이 중 정보보안은 1500억원, 물리보안은 1조9241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CCTV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보안용 저장장치 및 관련 주변 장비 등 수출이 크게 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 침체, 미·중 무역 분쟁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노력과 유관기관들의 협력으로 정보보호 산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보보호 산업이 국민의 안전을 강화하고, 디지털 융합과 혁신에 따른 대한민국 디지털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정책과 제도적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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