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 또 '마차' 뜬다…우마무스메 이용자 2차 마차 시위

17일 사측-이용자 간담회 개최…"신뢰 강화 구체적 방안 모색"
협의체 "염원이 담긴 마차 시위로 봐달라"

8월 29일 판교역 일대에서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1인 마차 시위를 진행했다. (영상 출처 트위터)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운영하는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2차 마차 시위를 벌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성남 판교역 일대에서 1인 마차 시위를 진행한다.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마차 시위를 진행하는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두번째다. 이들은 당시 성명서 및 불매서약서를 제출하며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일 우마무스메 공식 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간담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 이용자 단체인 '우마무스메 게임이용자 자율협의체' 측에 17일 오전 10시 간담회를 제안했다.

자율협의체에서는 일본 개발사인 사이게임즈 측 참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카카오게임즈 측에서는 이는 불가하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힌 상태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밤 2차 공지사항을 통해 "간담회와 관련해 사이게임즈가 별도의 서한을 보내는 것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운영에 대한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사 및 타사에서 서비스하는 다양한 게임의 사례를 참고해 예상 가능한 케이스를 정리하고 담당자 재교육부터 사안이 심각한 경우 징계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사내 프로세스 및 규정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자율협의체에서 요구한 이용자 측에서의 중계와 관련해서도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간담회 송출 외의 목적으로는 사용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율협의체 부매니저인 '종로타마모'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카카오게임즈 측이 이용자들과의 간담회에 진심으로 임해줬으면 하는 염원이 담긴 마차 시위로 봐달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