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대화 기억하는 AI…네이버 '클로바 케어콜'에 기억하기 기능 추가
지속 관리 필요한 건강·식사·수면 정보 기억했다가 다시 활용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네이버는 독거 어르신을 위한 인공지능(AI) 콜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에 이전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다음 통화에 활용하는 '기억하기' 기능을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월 출시된 '클로바 케어콜'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에게 AI가 전화를 걸어 대화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전국 30여개 시군구에 도입된 상태다.
기억하기 기능을 탑재한 '클로바 케어콜'은 대상자와의 이전 대화 중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건강 △식사 △수면 등 주요 항목에 대한 정보를 요약 및 기록하고 해당 정보를 대화에 활용한다. 통화 종료 후에는 답변 내용을 기반으로 상태를 업데이트한다.
네이버는 AI가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적절한 시점에 기억 정보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표현을 생성하는 데는 고도의 자연어처리 기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용화된 자유대화형 AI 서비스에서 기억 기반 대화를 구현한 것은 '클로바 케어콜'이 국내 최초이기도 하다.
네이버는 더욱 자연스럽고 풍부한 대화를 위해 AI 모델의 성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모니터링 도구도 오는 9월 중 편의성을 개선해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 대표는 "이용자들이 클로바 케어콜과 나누는 대화에서 더욱 깊은 재미와 위로를 느끼실 수 있도록 기억하기 기능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대화 만족도를 높이고 지자체의 취약 계층 돌봄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