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인수한 일레클…공유 전기자전거 늘려 전국 서비스 나선다

상반기부터 충남, 수도권, 동남권 등 진출 예정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서비스 규모 2배 이상 확대(쏘카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PM) 플랫폼 '일레클'이 신규 자전거 투입과 함께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쏘카가 지난해 인수한 일레클 운영사 나인투원은 올해 상반기부터 전국 단위로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확장해 지금보다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일레클은 이달 초 경기 수원시 권선구, 장안구에 서비스를 새로 선보인 데 이어 충남 천안, 아산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도권, 동남권 등 전국 다양한 도시로 연내 신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은 일반 자전거보다 쉽게 장거리나 오르막길을 이동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전동킥보드보다 안전하면서도 규제로부터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쏘카는 일레클 이용자 중 10~20대 비중이 61%, 30~40대가 30%로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한 달 동안 일레클을 평일 내내 이용한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 늘기도 했다.

배지훈 나인투원 대표는 "서비스 운영 규모를 대대적으로 늘리며 일레클을 아껴주시고 기다려주시는 이용자분들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일레클은 쏘카와 편안한 이동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레클은 자체 개발한 전용 기종 '일레클 네오'와 '일레클 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자전거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디스플레이 모듈을 장착해 기기 조작 및 대여·반납 편의성을 높였다. 오는 하반기부터는 쏘카 앱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