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김남선 CFO "웹툰·파이낸셜 상장 언급 못해…본연의 전략에 몰입"

"자회사 상장은 '목표' 아닌 성장의 '수단'"

김남선 네이버 CFO 2021.11.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정은지 기자 = 김남선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가 네이버웹툰·네이버파이낸셜 등의 자회사 상장 계획에 대해 "단정적인 발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CFO는13일 오전 네이버 제2사옥인 '1784'에서 열린 '네이버 밋업(NAVER Meetup)' 행사에 참석해 "상장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는 그 어떤 상장사 최고경영진이나 공시 책임자가 단정적인 말을 할 수 없다"며 "자본시장법상 허용되지 않는 단정적 발언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자회사 상장이 유행처럼 번졌는데 일각에선 상장이 '목적의 끝'이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며 "자회사 상장은 일종의 금융공학적 기법이고, 이를 통해 모회사 주주와 자회사 구성원이 많은 성장과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다면 저희 또한 그 수단에 대해서 열심히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네이버라는 곳은 사업에 임하면서 한 번도 근시안적인 목표를 설정 해온 적은 없었다"면서 "상장은 모회사 주주, 대상회사 직원, 이용자들에게 최대 가치를 돌려드리는 것이 최대 목표고, 이 본연의 전략에 대해서 몰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