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처럼 코인도 전문투자자 시대"…코빗, 전문가용 HTS 도입
코빗, 레이아웃 커스터마이즈·풀스크린 등 전문 투자자 위한 거래 환경 구축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전문투자자의 수요에 맞춘 홈 트레이딩 서비스(HTS) 레이아웃의 웹 거래소를 선보였다. 모바일 중심으로 구축된 가상자산 거래가 이제는 컴퓨터 웹 환경에도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6일 코빗은 한국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중 최초로 전문가용 HTS를 도입하는 웹 거래소 업데이트를 했다.
기존의 웹 거래소가 모바일 기기보다 더 큰 화면으로의 이식에 가까웠다면, 이번 업데이트는 PC로 접속하는 전문 투자자의 수요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개인 맞춤화(커스터마이즈)다. 레이아웃을 전문투자자가 자신의 거래패턴에 맞게 옮기고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코빗은 "풀스크린에는 실시간 시세 창 목록부터 매수·매도 주문 창, 미체결과 주문·거래 내역까지 한 화면에 표시해 숙련된 투자자를 위한 투자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사용자는 해당 기능들의 위치와 레이아웃을 직접 조정할 수 있어 각자에게 최적화된 거래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 시장은 전문 투자자를 위한 PC HTS 환경이 구축된 후,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모바일 환경으로 확장되어왔다.
가상자산 시장의 변화는 이와는 반대다. 누구나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었던 모바일 환경을 통해 대중화된 후, 전문 투자자들이 속속 등장하며 거래소가 이에 대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해외 거래소의 경우에는 이같은 변화는 이미 이뤄졌다. 국제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의 경우에는 모바일 뿐 아니라 웹거래소, HTS 프로그램을 모두 제공한다.
실제 코빗은 이번 업데이트를 준비하며,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의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차세대 웹 거래소 업데이트를 통해 프로(pro) 수준의 HTS를 구축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개선해 신규 사용자를 꾸준히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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