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SK스퀘어 박정호 "현실·가상 오가는 블록체인 경제시스템 준비중"(종합)
2분기 중 암호화폐 백서 공개·3분기 암호화폐 발행
"SK ICT 서비스 아우르는 경제 시스템 만들 것"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SK스퀘어 박정호 대표가 현실과 가상세계를 오가는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SK ICT 계열사 차원에서 추진 중인 암호화폐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언급한 것으로, 향후 마케팅 플랫폼 운영 자회사 SK플래닛을 주축으로 메타버스 서비스를 보유한 SK텔레콤과 시너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SK스퀘어는 28일 오전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제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온·오프라인으로 총 2300여명의 주주가 출석했다. 출석 주주들의 보유 주식 수는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77.8%에 해당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1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120억원) 등 2개 안건이 의결됐다.
◇SK ICT 서비스 아우르는 블록체인 경제시스템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된 투자 전문 회사다. 출범 이후 가상자산거래소 코빗(873억원),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80억원), 국내 최대 농업혁신 애그테크(Ag-tech) 기업 그린랩스(350억원)에 총 1303억원을 투자했다.
SK스퀘어는 향후 3년간 2조원 이상의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국내외 투자자들과 공동 투자 기반을 마련해 반도체를 비롯해 미래 ICT 플랫폼 영역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박정호 대표는 최근 SK스퀘어가 암호화폐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과 관련해 "SK스퀘어는 가상세계의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준비하면서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레콤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SK플래닛의 로열티 프로그램과 연계되는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플래닛 이한상 대표는 "암호화폐를 통해 플랫폼 참여자, 기여자에게 가치가 공유되고 NFT를 통한 참여자 활동 및 자산 소유화, 이러한 가치가 선순환적으로 증식되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메타버스, SK플래닛의 멤버십·포인트 서비스 등 SK스퀘어 관계사가 보유한 실물 자산과 암호화폐를 연계해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혜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SK스퀘어는 관계사들과 함께 올해 2분기까지 암호화폐 백서를 공개, 3분기 중 암호화폐를 발행해 SK ICT 서비스와 SK텔레콤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4분기에는 해당 암호화폐를 거래소에 상장해 이프랜드 내 NFT 민팅 및 NFT 마켓플레이스에 적용하고, 이와 연계한 서비스 및 서드파티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상반기 내 원스토어·SK쉴더스 등 IPO 추진…"주주 가치 높일 것"
SK스퀘어는 현재 SK하이닉스, SK쉴더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드림어스컴퍼니, SK스퀘어 아메리카, CS T1, IDQ, 테크메이커, 스파크플러스, 나노엔텍, 코빗, 온마인드, 그린랩스 등 총 19개 포트폴리오 회사를 보유 중이다.
박 대표는 올해 상반기 내 앱마켓 자회사 원스토어, 보안 전문 자회사 SK쉴더스를 올해 상반기 내 상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트폴리오 회사들이 이커머스, 모빌리티, 콘텐츠 등 각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국내외 파트너들과 사업 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정호 대표는 "SK스퀘어가 향후 투자 수익을 실현하면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특별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SK스퀘어가 SK그룹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와 합병을 염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기존 포트폴리오 가치 상승과 신규 투자 가시화가 이뤄지고 이런 모습이 인정되면 주가 할인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며 "SK주식회사와 합병을 위해 SK스퀘어를 만든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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