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최수연號 네이버…글로벌 청사진 공개할까

네이버 정기 주총 열고 최수연 CEO 선임 안건 통과 전망
글로벌 감각 갖춘 젊어진 네이버, 해외 사업 '레벨업' 기대

네이버가 새 사령탑으로 1981년생 여성 CEO(최고경영자)를 선택했다. 네이버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1981년생인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 책임리더를 새 대표로 내정했다. 최 내정자는 네이버에 합류한 지 채 1~2년밖에 되지 않은 외부 인사다.(네이버 제공) 2021.11.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80년대생 CEO'로 파격적으로 발탁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최수연호(號)' 네이버가 본격적인 출항을 예고하고 있다.

네이버는 1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 책임리더를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최수연 책임리더를 새 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힌 지 4개월만이다. 1981년생으로 만 40세이던 최수연 책임리더가 네이버의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는 점은 역대급 '파격' 그 자체로 평가받았다. 조직쇄신, 글로벌 진출이라는 과제를 안은 네이버 절실함마저 담긴 결정으로 평가됐다.

최 내정자는 1981년생으로 서울대학교 토목공학 학사,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학석사(LL.M) 과정을 마쳤다.

2005년 네이버에 입사한 최 내정자는 2018년 미국 법무법인 코브레&김(Kobre & Kim) 국제변호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거쳐 지난 2019년 네이버에 재합류했다. 지난해 3월엔 네이버 비등기임원으로 임명됐다.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최 내정자는 CEO 내정 이후 1000명에 가까운 임직원과 만나며 활발한 내부 소통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성과급 논란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불거진 데 따른 분위기 쇄신 차원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공식적인 대외 활동을 자제해왔던 최 내정자는 주총을 계기로 네이버의 미래 청사진을 구체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최수연 내정자와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내세운 네이버가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하버드 대학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이들은 네이버에 몸담은 시간이 그리 길지 않지만, 풍부한 해외 시장에 밝은 두 내정자는 네이버를 '글로벌 전진기지'로 삼고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에 주력할 전망이다. 또한 콘텐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굵직한 사안에서 신속한 의사 결정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jjung@news1.kr